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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의 조리원 2주

220312. 모유수유

by 怡炫 2022. 3. 12.

오늘은 처음으로 모유수유에 도전했다. 당황한 나와는 다르게, JOY는 익숙한 듯 몇 번을 빨았다.
그전에 내가 생각했던 모유수유는 임신하면 엄마의 몸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그걸 먹이는 건 '선택'이고, 만약 가능하다면 아이와 밖에 나갈 때 챙길 짐이 없어 편한 것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건 아이와의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어쩌면 그게 당연한 걸 텐데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머리가 띵- 했다.

모유가 나오지 않는데 모유를 계속 빨게 하면 아이가 엄마의 호르몬을 '기분나쁜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집에 가서 수유를 하려고 할 때마다 울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게 나와도 우선 엄마의 호르몬을 기억하게 습관 시키고 분유를 주면 '기분 좋은 것'으로 기억하게 되어 엄마와 같이 있는 걸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젖몸살로 모유수유에 좀 회의적이었는데, 마사지 받고 다 풀어지니까 욕심이 난다.
그래서 열심히 미역국을 먹기로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잘 나오지 않는다. 내일부턴 간격 맞춰서 유축이라도 좀 열심히 해봐야겠다.
아으 피곤해, 조리원도 피곤해...



+ 오늘 들은 이야기로는 아이가 굳이 먹지 않아도 입에 물리고 있는 것 만으로도 모유량이 늘 수 있다고 한다. 이것도 곧 츄라이 해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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