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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2

220312. 모유수유 오늘은 처음으로 모유수유에 도전했다. 당황한 나와는 다르게, JOY는 익숙한 듯 몇 번을 빨았다. 그전에 내가 생각했던 모유수유는 임신하면 엄마의 몸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그걸 먹이는 건 '선택'이고, 만약 가능하다면 아이와 밖에 나갈 때 챙길 짐이 없어 편한 것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건 아이와의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어쩌면 그게 당연한 걸 텐데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머리가 띵- 했다. 모유가 나오지 않는데 모유를 계속 빨게 하면 아이가 엄마의 호르몬을 '기분나쁜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집에 가서 수유를 하려고 할 때마다 울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게 나와도 우선 엄마의 호르몬을 기억하게 습관 시키고 분유를 주면 '기분 좋은 것'으로 기억하게 되어 엄마와 같.. 2022. 3. 12.
220310. 바쁘다바빠 출산 후 입원기간은 퍽 바쁜 편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 때마침 회진 오신 선생님께서 '오늘이 가장 많이 불편한 날'이라고 많이 불편하면 참지 말고 엉덩이 주사를 맞으라고 해주셨다. 몸은 정직하다. 주사 맞고 한결 가벼워졌다. 그리고 조리원에 RSV, PCR 검사지를 제출해야 해서 검사를 진행했다. RSV도 요새 유행이라던데 검사 방법은 코로나처럼 콧구멍을 쑤신다. JOY도 신생아실에서 검사한다고 그랬는데, 아. 그 작은 콧구멍을 쑤신다고 생각하니, 내 코를 두 번 쑤시라고 하고 싶은 맘이다. 점심은 임신 기간 내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연어와 참치 초밥! 남편 나이쓰! 사랑한다고 말했나 내가. 벌써 세번째 면회. JOY의 얼굴이 오늘은 좀 달라 보였다. 아빠랑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