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후기1 220308. 제왕 둘째 날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목에 아직 가래가 남아있던 나는, JOY를 낳고 기침을 하다 배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 그렇지. 나 제왕절개했지 참. 흔히 제왕은 후불, 자연분만은 선불이라고 한다. 내가 선불 지급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나에게 만약 - 그럴리는 없겠지만 - 다음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기꺼이 후불로. 임신기간 동안 9킬로 몸무게가 늘었고, 허리둘레는 26에서 39.5로 커졌었다. 손발은 잘 붓지 않는 편이라 제왕하면 발이 퉁퉁 부어 코끼리 발이 된다고 그랬는데, 전혀- 붓기도 없었고, 식사 가능의 척도가 되는 가스도 둘째 날 새벽 3시부터 내 비어있는 장을 타고 투두둑. 시원하게 존재감을 알렸다. 다만 오후 수술을 해서 첫 끼니는 둘째 날 저녁부터 미음으.. 2022. 3. 9. 이전 1 다음